1. 황반변성이란? 망막 중심부를 손상시키는 질환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黃斑, Macula)이 손상되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황반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선명한 시야를 유지하고 색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중심 시력이 흐려지고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노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Dry type)과 습성(Wet type)으로 나뉘며, 각각 진행 속도와 치료법이 다르다.
2. 황반변성의 원인과 위험 요인
(1) 주요 원인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망막의 세포가 손상되고, 황반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황반변성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망막이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되면 세포 변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시세포가 점차 파괴된다.
(2) 위험 요인
황반변성은 단순히 노화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연령: 50세 이상에서 발병 위험이 증가
- 흡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발병 위험이 2~3배 높음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황반변성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확률 증가
- 고혈압, 심혈관 질환: 망막 혈류 장애를 유발하여 황반변성을 악화시킴
-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섭취가 많으면 망막 건강에 악영향
- 자외선 노출: 강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황반 세포가 손상될 가능성이 증가
- 지속적인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블루라이트(청색광) 노출이 많을수록 황반 손상 위험 증가
3. 황반변성의 증상: 초기와 진행 단계별 변화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중심 시야 손실이 발생한다.
(1) 초기 증상
-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초점이 맞지 않음
- 독서를 하거나 세밀한 작업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낌
- 어두운 곳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림
(2) 진행 단계 증상
- 사물의 형태가 왜곡되어 보임 (직선이 휘어 보임)
- 중앙 부분이 검게 보이거나 빈 공간이 생김
- 색상이 뚜렷하지 않고 탁하게 보임
- 눈을 감아도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계속 보임
(3) 말기 증상
- 중심 시력이 거의 사라지며, 시야의 주변부만 이용 가능
- 실내에서 걷거나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느낌
- 실명으로 진행될 가능성 증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 황반변성의 종류: 건성과 습성의 차이점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Dry type)과 습성(Wet type)으로 구분되며, 두 가지 유형의 진행 속도와 치료법이 다르다.
(1) 건성 황반변성 (Dry AMD)
- 황반변성의 약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
- 망막 아래 드루젠(Drusen)이라는 노폐물이 쌓이며 황반이 점점 위축됨
- 진행 속도가 느리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적음
-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생활 습관 개선과 영양 보충이 중요
(2) 습성 황반변성 (Wet AMD)
- 건성보다 드물지만 더 위험한 유형
- 망막 아래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출혈과 부종을 유발
-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이 높음
-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 치료가 필요
5. 황반변성의 진단 방법
황반변성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암슬러 격자 검사(Amsler Grid Test): 격자무늬를 보고 선이 휘어 보이거나 빈 공간이 생기는지 확인
- 안저 검사(Fundus Examination): 망막 상태를 관찰하는 검사
- 형광안저혈관조영술(Fundus Fluorescein Angiography, FFA): 망막 혈관 상태를 분석하여 신생 혈관 여부 확인
- 광간섭단층촬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망막의 단층 영상을 촬영하여 황반 손상 여부 확인
6. 황반변성 치료 방법
(1) 건성 황반변성 치료
-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 C, 비타민 E, 아연, 오메가-3 섭취 권장
- 금연 및 혈압 관리가 필수
(2) 습성 황반변성 치료
-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 치료: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주사를 맞아 출혈과 부종을 감소
- 광역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 특정 약물을 주입한 후 레이저로 신생 혈관을 파괴
- 레이저 광응고술: 망막 아래 비정상적인 혈관을 제거하는 치료법 (일부 경우 적용)
7. 황반변성 예방법: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
(1) 건강한 식습관 유지
- 루테인·제아잔틴이 풍부한 녹색 채소 섭취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 오메가-3가 많은 생선 섭취 (연어, 참치)
- 항산화 비타민(A, C, E) 섭취
(2) 금연 및 운동
- 흡연자는 황반변성 위험이 2~3배 높으므로 반드시 금연
-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혈류 개선
(3) 자외선 차단
- 야외 활동 시 UV 차단 선글라스 착용
- 강한 햇빛을 피하고 모자 착용
(4) 정기적인 안과 검진
- 5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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