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_인공눈물 외에 쓰이는 약물치료제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의 불편감, 시림, 뻑뻑함, 충혈, 시야 흐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약물 치료는 안구건조증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구건조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와 특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인공눈물: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

주요 성분: 히알루론산,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글리세린, 포비돈, 트레할로스 등

인공눈물은 안구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고 보호막을 형성하여 눈의 건조함과 자극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분에 따라 보습 효과가 다르며, 무방부제 제품은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어 선호됩니다.

• 히알루론산: 보습력이 뛰어나고 점도가 높아 눈물막을 오래 유지해 줍니다.
• CMC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점성이 강해 눈물막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 글리세린: 삼투압 조절 기능이 있어 세포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 포비돈: 수분 유지 및 윤활 작용을 돕습니다.
• 트레할로스: 항산화 작용이 있어 각막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도 인공눈물은 젤 타입, 연고 타입 등으로 나뉘며, 건조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2. 항염증제: 염증성 안구건조증 치료

주요 성분: 사이클로스포린(A), 리피테그라스트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수분 부족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는 염증을 완화하는 항염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사이클로스포린(A) 점안액 (예: 레스타시스)
  • 눈물샘의 염증을 억제하여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면역조절제입니다.
  •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 일부 환자에게는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점진적인 적응이 필요합니다.

 

• 리피테그라스트 (예: 자이드라)
  •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LFA-1)의 작용을 차단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 사용 후 일시적인 쓴맛이 느껴질 수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가 좋습니다.

3. 점액 분비 촉진제: 눈물 생성 증가

주요 성분: 디쿠아포솔(Diquafosol), 레바미피드(Revamipide)

일부 환자는 눈물의 수성층이 부족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데, 점액 분비 촉진제는 눈물의 생성과 배출을 증가시켜 증상을 개선합니다.

• 디쿠아포솔 점안액 (예: 디쿠아스, 티어벨)
  • 결막에서 점액과 수성층을 함께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눈물층을 안정화합니다.
  • 특히 마이봄샘 기능 이상과 관련된 건조증에도 효과적입니다.
  • 하루 6회 이상 점안해야 할 수도 있어 사용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레바미피드 점안액 (예: 무코스타)
  • 결막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눈물막을 강화하고, 각막 손상을 줄입니다.
  • 주로 중등도 이상의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4. 오메가-3 및 경구용 약물: 보조적 치료제

주요 성분: 오메가-3 지방산, 필로카르핀

안구건조증 치료에는 점안제 외에도 경구용 약물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
  • 염증을 줄이고 눈물의 지방층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어유(피쉬오일) 또는 아마씨유(Flaxseed oil)에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보충제는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필로카르핀 (Pilocarpine)
  •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입니다.
  • 구강 건조증을 동반하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 부작용으로 두통, 발한, 오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마이봄샘 기능 이상(MGD) 치료제

주요 성분: 항생제(도시사이클린, 아지스로마이신), 마이봄샘 마사지 및 온찜질

마이봄샘 기능 이상(Meibomian Gland Dysfunction, MGD)은 눈물의 지방층이 부족하여 눈물이 쉽게 증발하는 안구건조증 유형입니다. 이 경우 지방층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 항생제 점안액 및 경구 항생제 (예: 도시사이클린, 아지스로마이신)
  • 마이봄샘의 염증을 줄이고, 분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장기간 사용 시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 마이봄샘 마사지 및 온찜질
  • 따뜻한 찜질을 통해 마이봄샘의 기름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출을 도와줍니다.
  • 하루 10분간 온찜질을 지속하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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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료 방법은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증상이 심할 경우 단순한 인공눈물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가벼운 안구건조증 → 인공눈물 (방부제 없는 제품 추천)
✔ 염증성 안구건조증 → 항염증제 (사이클로스포린, 리피테그라스트)
✔ 눈물 분비 저하 → 점액 분비 촉진제 (디쿠아포솔, 레바미피드)
✔ 마이봄샘 기능 이상 → 항생제 및 온찜질

약물 치료 외에도 실내 습도 조절, 화면 사용 시 휴식, 눈 깜박이기 습관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